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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코인

주식 관점으로 본 삼성전자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개미들이 관심두는 것이 바로 삼성전자죠.

여유가 생기면 삼성전자 좀 사볼까?

남들 주식으로 번다는데 우린 그냥 삼성전자에 넣어두고 나중에 열어볼까?

삼성전자가 망하겠어?

 

은행 이자가 초저금리이다 보니 주식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다만 왜 삼성전자인가.

아마도 대부분 망할리 없으니 내 원금은 지켜줄거야 라는 심리가 가장 강하게 작용하는 법이죠.

 

게다가 작년 11월부터 두달 반 동안 삼성전자가 보여준 80%의 폭발적인 수익률은 개미를 현혹시키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로 강한 저항대를 뚫어내고 삼성전자 아니면 다른 종목은 별로 상승이 없는 지지부진하다보니 세력들이 이용하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게다가 우리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니 말이죠.

 

게다가 300만원 후반대 하던 종목이 국민들 나눠먹으라고 액면분할까지 알아서 해주시고.

월급타면 삼성전자 1주 사보는게 꿈이던 종목에서 이제는 월급타면 꾸준히 사모을 수 있는 종목으로 탈바꿈했죠.

 

지난해 11월초 54천원짜리가 두달만인 1월초 96천원을 찍고 내려왔으니 거의 80% 가까운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저 수익률을 다 즐긴 개미가 얼마나 될까요?

 

결론적으로 삼성전자는 이제 잊고 공부의 관점으로 보는 것만을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다양합니다.

 

1. 자본주의에서 모두가 다 잘사는 세상은 없습니다. 누군가는 잃어야 누군가는 따는 게임입니다.

개미들이 엄두도 못내던 삼성전자의 300만원대 가격에서 국민주로 거듭나기 위해 알아서 금액을 깎아준다?

모두가 부자가 되는 세상이 열리면 특권을 누리던 계층이 좋아할까요?

엄청난 혜택도 소수만 누릴 때 그것이 특혜가 되고 의미가 있어지는 법입니다.

 

2. 철저하게 기업 관점이 아닌 주식 관점으로 본 삼성전자는 매력이 없어졌습니다.

이제는 아마도 리스크 관리를 위한 대형주로서 시장을 이끌기에는 메리트가 없어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향후 적게는 5년 정도 쳐다보지 않아도 되는 종목이 됐음을 의미합니다.

 

반도체 사이클도 그렇고 2021년 한해 삼성전자를 산 개미들의 숫자가 어마어마하다는 통계가 계속나오고 있죠.

주식시장은 콩 한쪽도 나눠먹는 세상이 아니라 눈 뜨고 있어도 코 베이는 세상입니다. 한눈 팔다가 손발이 모두 잘려나가는 그런 냉정하고 준엄한 시장입니다.

 

5년 정도 5만 원에서 8만 원을 반복하는 박스권을 형성할테고 서서히 지친 개미들이 떨어져 나갈때쯤

훅 뺐다가 다시 일으키면서 반도체 호황과 함께 컴백할 것입니다. 

 

3. 삼성전자가 주목하고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기술력 있는 기업들에 눈을 돌릴 시기입니다.

또한 삼성전자와 함께 쌍두마차였으나 이제는 초격차가 난 엘지 정도의 기업을 차선책으로 보는 것이 낫겠지요.

향후 시장은 전기차, 수소로 이어지는 환경 테마와 자율주행, 로봇 등의 인공지능 그리고 연관되는 빅데이터

4차 산업혁명에 맞물리는 기업들과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호전되면서 유통 물량이 늘게 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조선, 조선기자재 등이 있습니다.

 

4. 부디 돈이 생기면 삼성전자를 사 모으고 싶은 욕구가 있다면 그냥 은행에 넣어두는 걸 추천합니다.

왜냐고요? 은행에 넣어두고 계좌를 하루하루 쳐다보진 않잖아요.

삼성전자를 사더라도 계좌는 보지 않겠지만 삼성전자 시세는 하루하루 신경쓰겠지요?

 

정신 건강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